"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상가 시장에 부는 '쇼퍼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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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4-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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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핫플레이스로 부상…일반 상가에 비해 이용객 유입 높고, 체류시간도 길어

스타필드 하남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모두 갖춘 이른바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 공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쇼퍼테인먼트는 단순히 쇼핑이나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과 재미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비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남녀노소 관계없이 다양한 수요층의 고객을 아우를 수 있습니다. 그간 여성 중심이라 여겨지던 쇼핑몰이 다양한 체험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추면서 남성들과 어린이는 물론 반려견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죠. 실제로 이러한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은 지역 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과 아브뉴프랑 판교 등이 대표적입니다. 스타필드 하남은 2016년 9월 개장 당시 쇼핑시설과 더불어 영화관과 워터파크, 스포츠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개장 1년 후인 2017년 9월 누적 방문객이 25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아브뉴프랑 판교도 쇼핑몰 내 전시관 갤러리 등을 조성해 쇼핑과 문화, 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하며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브뉴프랑 판교 전경 [사진= 호반 제공]


쇼퍼테인먼트 요소는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해당 상업시설내 점포의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이용하면서 쇼핑하고, 밥 먹고, 커피를 마시는 등의 자연스러운 소비가 이뤄져 객단가를 높게 형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 또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입점이 확정된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작년 11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은 고덕지구 내 최초로 대형서점이 들어서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청약에서 최고 57대 1,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하루 만에 완판됐습니다.

같은 시기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선보인 '별내역 아이플레이스' 역시 롯데시네마와 키즈카페 등이 입점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최고 23.03대 1,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분양을 완료했습니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이미지= 신영]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 공급도 늘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들어서는 '루원 지웰시티몰'은 최근 앵커테넌트인 영화관 CGV의 15년 임대 계약이 확정됐습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이는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는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됐고 상가 최상층에는 인피니티풀, 반려견 쉼터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산 오시리아 관관당지 내 푸드전문상가인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에는 KBS 방송전시체험센터의 입점이 확정됐고, 세트·소품 전시와 드라마 영상 체험, 스마트 안전 체험, 가상 테러체험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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