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내년에 로보택시 100만대 도로 주행"

김신회 기자입력 : 2019-04-23 08:29
"2년 내 운전대·페달 없는 車 생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자율주행 무인택시인 로보택시(로봇+택시) 100만대가 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2년 안에 운전대(스티어링휠)와 페달이 없는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완전자율주행차 출시가 머지 않았다는 얘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열린 '테슬라 오토노미 인베스터 데이' 행사 무대에서 내년에 로보택시의 도로주행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곳에서 규제승인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100만대가 넘는 로보택시가 도로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현재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는 완전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만 개선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도로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 차량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테슬라에 대한 머스크의 전망은 전에도 빗나갔다고 꼬집었다. 그도 이날 "나는 때대로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테슬라는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모델X'를 예정보다 2년 늦게 출시했고, 반자율주행차 역시 장담했던 시기보다 2년 늦게 선보였다. 테슬라가 2016년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을 때 머스크는 2017년 말까지 운전대를 잡지 않고 미국을 가로지를 수 있게 하겠다고 했지만 이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현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오토파일럿'을 기본사양으로 제공한다. 이 회사는 오토파일럿이 자동으로 차선을 유지하고 가속과 제동 역시 자동으로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보다 진보한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옵션도 제공한다. 주차장에서 차를 불러 올 수 있고,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비롯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올해 말에는 신호등과 정지신호를 읽으며 시내 자율주행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테슬라의 설명이다. 기존 테슬라 차량에 이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려면 5000달러 이상이 든다.

CNBC는 FSD 옵션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 기준 중 4단계인 '고도 자율주행' 수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고도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걸 말한다. 가장 높은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차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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