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궈위’ 케이팝 콘서트 이름 때문에… 대만, 반한 감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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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4-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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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가오슝 시장과 발음 같아... 누리꾼 분노

대만에서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가 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17일 보도했다. 해당 콘서트의 이름이 ‘한궈위’로 발음되는 게  누리꾼들의 화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5월 19일 대만 타이페이시 난강전시센터(南港展覽館)에서 개최되는 ‘케이팝 엔터테이닝 뮤직 페스티벌(K-Pop Entertaining Music Festiva)’의 주최측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콘서트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한궈위 콘서트 페이스북 캡쳐 ]

그런데 포스터 공개 직후 수 많은 대만 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비난을 퍼부었다. 이 콘서트의 이름은 한자로 ‘한국오(韓國娛)’로 표기됐는데 이를 중국어로 발음하면 ‘한궈위’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궈위는 대만의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가오슝(高雄) 시장의 이름과 발음이 똑같다.

대만 누리꾼들은 “주최측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을 겨냥해 이름을 지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일부는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고 싶을까?”라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콘서트 라인업에는 소녀시대 태연, 엑소 첸, 엔시티 드림, 모모랜드, 골든차일드 등 다수 아이돌 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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