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동남아 시장 실적 타은행 '압도'

양성모 기자입력 : 2019-04-17 05:00
지난해 캄보디아·베트남·印尼서 1137억 순익···2등 우리은행과 2배 격차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국내 금융사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신한은행의 외형성장이 다른 시중은행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개 시중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의 12개 동남아 현지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2163억2600만원으로 전년(1675억7400만원) 대비 29.09%(487억5200만원)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의 동남아시장 성장이 독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동남아 법인 3곳(신한캄보디아은행·신한베트남은행·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지난해 총 당기순익은 1137억2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86억6000만원)에 비해 550억6900만원(93.88%) 증가한 수치다.

3개 법인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법인은 신한캄보디아은행이다. 지난해 81억2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45억900만원)에 비해 124.49% 증가했다. 하지만 금액으로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순이익만 949억8700만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104.37%(485억1000만원) 늘었다.

우리은행도 베트남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동남아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우리은행의 순이익은 107억1000만원으로 전년(24억3600만원)에 비해 333.66%(82억7400만원) 급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부 법인의 이익 하락에도 우리은행의 5개 동남아 법인 전체 순이익은 546억4100만원으로 전년(440억2100만원)에 비해 24.12%(106억2000만원) 늘었다.

회사별로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403억8500만원을 기록해 전년(384억8800만원) 대비 4.93% 증가했고,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도 28억2600만원으로187.49% 증가했다. 반면 우리파이낸스미얀마(6억4000만원, -19.09%), 우리웰스뱅크필리핀(8000만원, -93.95%) 등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캄보디아 법인인 '국민은행 캄보디아 PLC.'가 16억2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64.74%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얀마 법인인 'K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는 2017년 6억640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5억38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의 2개 동남아 법인의 실적은 총 457억9700만원으로 전년(645억7300만원) 대비 29.08% 감소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 감소가 이유다. 하나은행의 미얀마 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순이익은 20억3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84% 성장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법인이 437억6100만원을 기록, 전년(633억9500만원)에 비해 30.97%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사정이 좋지 않은 관계로 수익이 감소했다”면서 “전년인 2017년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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