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아픈 사람 조사 가혹…조양호 별세 정부 책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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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임선영 인턴기자
입력 2019-04-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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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조양호 회장 빈소 조문…“적폐수사 중단해야” 주장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에 대해 “정부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51분께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 빈소를 찾아 30여분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픈 사람(조양호 회장)을 압수수색 18번 그것도 가택수색을 9번, 구속영장 청구를 5번씩이나 한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병 때문이지만 회복 단계에서 쇼크(충격)를 받아 돌아가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고인이 대표이사직 연임에 실패한 것도 정부 탓으로 돌렸다. 그는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세계 굴지 회사로 만들었고 세계 항공업계 리더였다. 지구를 16바퀴 돌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장본인”이라며 “그런 능력 있는 분을 국민연금에서 이사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4.14. [임선영 인턴기자, lyricalsy@ajunews.com]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김 의원은 “당대표 때라 내용을 잘 아는데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올림픽을 반납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여 있었다"면서 “저와 함께 여러 가지 조치를 해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런데도) 전 정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을 박탈했는데 그런 불이익을 두 정권에서 연달아 당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적폐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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