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전기차 판매량…전년比 159%↑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EV) 성장세가 가파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의 EV 국내외 판매량은 2만1148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8152대)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4986대로 전년 동기보다 53.9% 늘었고 해외 판매량 역시 1만6162대로 229.5%나 급증했다.

회사 측은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등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모델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V를 포함한 친환경차 18종의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7만5242대로 전년 동기(6만2590대)보다 20.2%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2만540대로 17.2% 증가했고, 해외 판매량은 5만4702대로 21.3% 늘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작년 1분기(13.0%)보다 2배가량 높아졌다. 연간 기준으로는 3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SUV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판매는 코나와 니로, 쏘울 등의 주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