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115.9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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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4-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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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증권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총 11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9%(4조3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상환액이 25.1%(30조9000억원) 감소하면서 발행 잔액은 11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LS발행은 전년보다 5조6000억원(6.9%) 오른 86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7년 말 H지수 발행 감축 자율규제 종료,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투자수요 확대 등에 주로 기인했다.

공모 발행비중이 전년(78.6%)보다 5.9%포인트 상승한 84.5%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도 21.5%로 1.7%포인트 올랐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비중이 90.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EuroStoxx50(58조원), H지수(49조9000억원), S&P500(40조2000억원), KOSPI200(35조1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H지수를 기초 한 ELS 발행규모는 H지수 기초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로 2017년 22.6%에서 63.8%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HSI 기초 ELS 발행규모는 2.4%로, 전년(36.5%)에 비해 급감했다. S&P500지수를 편입한 ELS 발행비중이 14.4%포인트 증가하면서 KOSPI200지수를 편입한 ELS 발행비중은 15.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중 발행된 ELS 판매경로는 은행신탁이 46조3000억원으로 53.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반공모(21조9000억원·25.3%), 자산운용(7조5000억원·8.7%) 순이었다.

ELS상환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조1000억원)과 비교해 29.1%(27조7000억원) 감소했다. 하반기 주요 지수 하락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38.9%(30조1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액이 28조5000억원(62.8%)으로, 만기상환액(16조9000억원·37.4%)을 상회했다.

지난해 말 ELS 발행잔액은 7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17조7000억원) 올랐다. 역대 최대 발행 대비 상환액 감소에 기인했다.

기초자산별로는 Eurostoxx50(46조5000억원) 비중이 가장 컸다. H지수(40조5000억원), KOSPI200(30조5000억원), S&P500(30조2000억원) 순이다.

상반기 DLS 발행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전년(30조5000억원)대비 4.3%(1조3000억원) 감소했다. 반대로, 원금보장형 DLS 발행액은 전체 발행액 감소에도 소폭(7000억원) 올랐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기초 DLS 비중이 43.8%(6조300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26.0%), 원자재(2.8%) 순이었다.

DLS 상환액은 24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5%(3조2000억원) 줄었고, 만기상환액(15조1000억원)이 여전히 조기상환액(9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DLS 기초자산의 변동성은 낮은 편이고 대부분 사모로 발행돼 만기이전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가 적어 만기상환액이 조기상환액보다 크게 나타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에 대한 파생결합증권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운영현황 등을 수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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