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에 마약 권유한 적 없어…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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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4-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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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하나에 마약권유 연예인 지인 의혹에 10일 기자회견 자청

  • 소속사 “경찰서 황하나 거론 연예인 맞다고 연락받아”

가수 박유천이 10일 “마약을 한 적이 없고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경찰서에 가서 (관련 의혹에 관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이 약을 권유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유천은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과 공포가 찾아왔다”며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우울증 치료용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고 밝힌 뒤 “황하나도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지인으로 밝혀진 가수 박유천. [아주경제 DB]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 필로폰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후 황하나가 지목한 A씨를 두고 과거 황하나와 약혼한 적이 있는 박유천이라는 의혹이 확산하자 박유천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유천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지인이 박유천이 맞다고 밝혔다.

씨제스 관계자는 “오늘 경찰에서 황하나 진술에 박유천이 거론된 것이 맞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향후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경찰 조사에) 대응하고,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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