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 생장속도·지질 생산성 높이는 배양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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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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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기능성 식품·사료첨가 소재로 개발 예정

미세조류의 생장 속도와 지질 생산성을 높이는 배양법이 최근 개발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세조류인 ‘파라클로렐라’를 이용해 증식 과정에서 지질 생산을 유도하는 추가 처리 없이 생장 속도와 지질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방법은 파라클로렐라를 증식할 때 배지에 소금 성분을 첨가하고 장기간 반복 배양해 압박으로 인한 지질 생산성을 높이고, 생장 속도도 유지하는 것이다.

미세조류는 생장 중에 영양분의 결핍이나 높은 염도 조건 등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질의 함량은 증가하나 생장 속도가 느려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파라클로렐라를 다양한 염도 조건에서 32일 동안 4일 간격으로 반복 배양해 파라클로렐라의 생장 속도와 지질 생산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적응 진화 배양법으로 증식한 파라클로렐라는 대조군에 비해 지방 함량이 3배로 증가했고 생장 속도는 대조군과 유사했다.

연구진은 파라클로렐라의 지질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을 활용해 2023년 하반기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기능성 식품 또는 사료첨가 소재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미세조류를 고농도로 대량 배양하고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가 남았지만, 미세조류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을 다양한 생물 산업 분야에 활용할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미세조류 형태 변화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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