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IC·VNM·VHM 매도 압박에 추락…VN, 99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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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4-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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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91% 빠진 988.48 마감

9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매도 압박에 하락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거래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며 “빈그룹(VIC), 비나밀크(VNM), 빈홈(VHM)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두드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9.08포인트(0.91%) 하락한 988.48로 마감했다. 전날 997선까지 오르며 1000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뒀던 VN지수는 매도 압박에 흔들려 다시 990선 밑으로 추락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전일 대비 6.48포인트(0.71%) 빠진 900.07로 마감, 간신히 900선을 유지했다.

하노이 시장도 호찌민처럼 오후 장에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오전 거래 초반 상승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단, 내림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거래 직후 하락폭을 확대한 HNX지수는 마감 직전까지 계속 추락해 전일 대비 1.22포인트(1.12%) 떨어진 107.71로 마감했다. HNX30지수는 3.89포인트(1.95%)가 미끄러져 200선이 붕괴된 196.19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비즈는 “시장은 오전 장 마감 무렵부터 강한 매도 압박에 시달렸다. 특히 VIC, VNM, VHM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부동산, 석유 및 가스 섹터의 하락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9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VNM는 1.31%가 추락했고,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은 각각 1.72%, 0.91%가 떨어졌다. 부동산 섹터의 VIC은 2.16%가 하락했다. 이외 노바랜드(NVL)와 VHM도 0.85%, 0.88%가 미끄러졌다. 석유 및 가스 종목인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2거래일 연속 상승을 뒤로하고 1.87%가 빠졌다. 페트로맥스(PLX) 역시 1.28%가 떨어져 연일 오름세가 끝이 났다.

한편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섬유·의류 종목들은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하노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베트남 섬유제조업체인 TNG는 2.18%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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