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건 싫어요"...눈으로 수치 확인하는 가전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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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4-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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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으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전이 대세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이 최근 출시한 무선청소기 '다이슨 V11 컴플리트는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일반·자동·부스터모드 중 어떤 모드를 사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 가능한 배터리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숫자로 표시해주며, 필터 청소 시기를 사용자에게 알림으로 알려준다.

이처럼 글씨를 통한 안내뿐 아니라 영상도 보여준다. 무선청소기에 이상이 생기면 막힌 부분과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LCD를 통해 영상으로 시현해 사용자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청소기가 고장나면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거나 직접 청소기를 들고 시간을 따로 내 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셈이다.
 

[사진=다이슨 홈페이지]

'보여주기' 가전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공기청정기다. 공기의 질은 눈이나 냄새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전적으로 가전이 제공하는 청정 기능을 믿을 수밖에 없다. 공기청정 관련 허위 표시나 과장 광고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공기청정기는 직관적으로 빨강(매우나쁨), 주황(나쁨), 노랑(경고), 초록(보통), 흰색(좋음)처럼 색상으로 공기질을 판단할 수 있는 게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현재 공기 수준이 어떤지 수치로 확인해주는 가전이 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는 디스플레이에서 미세먼지와 1.0㎛ 이하 극초미세먼지 등의 농도가 얼마인지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4단계 청정표시등으로 공기 상태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S' 역시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미세먼지 수치, 습도, 온도, 공기질 수준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놨다.

가전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못한 경우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해당 기기의 상태와 다양한 수치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동작구에 사는 김미연(32) 씨는 "전에는 가전회사들이 자사 제품이 좋다고 판매하면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공기질이 나쁘다고 빨간불이 들어오면 얼만큼 나쁜건지 판단할 잣대가 없었다"며 "최근 가전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신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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