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 화제, 하일(로버트할리) 필로폰 투약 혐의 때문…몰몬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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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4-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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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술·담배는 물론 카페인 섞인 음료도 금기시

9일 오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에 ‘몰몬교’가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몰몬교’가 실시간검색에 등장한 이유는 외국인 1호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할리는 몰몬교의 본거지인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한국에 포교를 위해 왔다.

몰몬교는 술이나 담배는 물론 카페인이 섞인 음료도 금기시하는 등 엄격한 윤리로 유명하다. 이에 몰몬교 신자인 할 리가 각성 및 중독이 강한 필로폰을 인터넷으로 구입, 투약했다는 소식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인 몰몬교는 1830년 스미스(Joseph Smith)에 의해서 창립됐다. 스미스가 발견했다는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 주민에게 신으로부터 부여된 ‘몰몬경(Book of Mormon)’을 ‘신구약성서’ 같은 경전으로서 중요시하고, 시온(하나님의 나라)이 아메리카 대륙에 수립된다고 믿었다.

뉴욕 주에서 시작된 박해를 받아서 오하이오, 미주리, 일리노이 등을 거쳐서 47년에 결국 안주지 유타로 들어가서, 솔트레이크 시티를 중심으로 죽음을 당한 스미스의 후계자 B. 영의 지도하에 독특한 공동체를 건설했다.

특히 다처결혼제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제도는 1990년 연방정부의 권유로 폐지됐다.

정통적 그리스도교로부터는 이단시됐는데, 사회적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일파로서 인정되고 있다. 20세기 초에 수십만이었던 회원수는 현재 400만을 훨씬 넘는 대종파가 돼 세계 각국에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뉴욕 주 코넬대학에서 유학하던 중 개종한 김호직이 1952년 귀국 후 부산에서 당시 6.25전쟁으로 파견된 미군들과 첫 집회를 가지면서 시작됐다.

한편 할리는 지난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몰몬교의 신자라고 밝힌 바 있다.
 

마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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