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모기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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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4-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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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처음 발견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지난 6일 채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 했을 때 공지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른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신고된 환자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해당 연령층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에는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예정인 경우와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오스트레일리아, 캄보디아, 중국, 일본 등),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요원 등은 과거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장은 “최근 빨라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시점이 전년도에 비해 5일 늦어진 이유가 봄철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단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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