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 다양화 VS 차별화…수요자들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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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4-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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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아이클릭아트]


봄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이 청약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책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작년 11월 경기 의정부시에 선보인 '탑석센트럴자이'는 약 50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 속에 키즈파크, 사우나 등으로 다양함을 갖춰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청약 경쟁률도 높았는데요. 해당 단지는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요즘 새 아파트는 다양한 기능이 도입돼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은 골프연습장,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도서관 등이 구성돼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여가생활을 가깝게 누릴 수 있게 하는데요.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조식 서비스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부산 사직 1-6지구 힐스테이트 단지 커뮤니티시설로 설치되는 스크린 야구장 모습 [사진= 현대건설 제공]


커뮤니티 트렌드를 알아볼까요. 최근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지들은 커뮤니티 시설이 상대적으로 크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큰 규모에 다양한 분야를 결집시켜 최대한 많은 입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상대적으로 문화 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방시장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예를 들어 경남 김해에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는 7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비롯해 스크린 골프장, 아이와 엄마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풀, 대형 찜질방, 당구장 등이 구축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아파트 커뮤니티 트렌드는 차별화를 강조해 아파트 단지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전략입니다. 다른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특화 커뮤니티를 전면에 내세운 경우인데요. 교육과 레저, 건강 등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적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커뮤니티시설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

이달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방배그랑자이'는 단지 옥상에 휴식특화공간인 스카이큐브 라운지를 조성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또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의 경우 교육을 테마로 한 커뮤티니 '에듀센터'가 조성됩니다. 독서실과 작은 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보니 집값 상승 혹은 집값 방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커뮤니티는 관리비로 인해 운영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아파트 관리비는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공동주택 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얼마나 나오는 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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