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막판 역전 몰표 '황교안 경기장 유세' 경남FC 홈구장 그 동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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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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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치러진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단 504표 차이로 이겼다. 특히 '황교안 경기장 유세' 논란이 있었던 그 동네에서 몰표가 나와 승부를 갈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영국 후보는 45.75%(4만2159표)의 득표로 45.21%(4만2159표)를 얻은 강기윤 후보에게 신승했다.

개표 초반 강기윤 후보가 여영국 후보를 10%포인트 가깝게 앞서나갔다. 개표율이 50%를 넘었을 때도 두 사람의 격차는 5~6%포인트였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점점 차이가 좁혀 지더니 개표율이 99.98%인 상황에서 여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시켰다.

개표 마지막 여 후보에게 몰표가 나온 곳은 창원 사파동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파동에서 여 후보는 1만92표, 강 후보는 8383표를 얻었다. 1709표 차다. 두 사람의 차이가 504표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파동이 승리를 결정 지은 셈이다.
 

창원 성산구 사파동[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사파동은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기장 유세로 논란을 일으켰던 경남FC 홈구장 창원축구센터가 있는 지역이다.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남 창원을 찾아 강기윤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펼쳤는데 창원축구센터 안에서 붉은색 자유한국당 점퍼를 입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러한 유세 행위는 경기장 내 선거 운동을 엄격하게 금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침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이 사건으로 경남FC는 2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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