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5 창업도시 목표…서울시, 2022년까지 1조9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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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4-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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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인재 1만명·창업공간 2배로 확대

  • 아이디어 제품화 180일 이내 신속 지원

서울시 창업인프라 지도 [이미지= 서울시 ]


서울시가 2022년까지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을 세계에서 손 꼽히는 창업 도시로 만든다. 양재·홍릉 등 신산업거점을 중심으로 기술인재 1만명을 양성하고 기술창업공간을 2배로 확대해 신기술 창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세계 5위권 창업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글로벌 톱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세우고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까지 4년간 총 약 1조9000억원(시비 9600억원, 국비 6800억원, 민자 3000억원)을 투입, 현재 7개인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을 15개까지 확대하고 총 사업체 매출액 대비 벤처기업 매출액 비중을 7%까지(2017년 기준 3%) 높인다는 목표다.

7대 프로젝트는 △기술인재 1만명 육성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기술창업공간 1000개 확충 '테크 스페이스 1000' △창업기업 3000개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전략성장 투자' △민간 주도-공공지원 '성장촉진 플랫폼'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 '제품화 180' △혁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판로개척 '테스트베드 도시 서울' △유망 창업기업 160개 해외진출 '글로벌 마켓' 등이다.

우선 창업 기반을 닦기 위해 혁신인재 1만명을 키운다. 11월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문을 여는 '혁신학교'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 특화 인재, 소프트웨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양재, 홍릉 등 신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기술창업기업 입주 공간도 지금의 2배인 2200여곳으로 늘린다. 인력과 공간이 확보된 초기 창업 기업 중 아이디어 시제품화 등 시드머니(종잣돈)가 필요한 기업 1000개를 선별해 790억원을 지원한다.

정식 제품·서비스 출시 전 유동성 부족으로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에 빠진 기업 2000개에도 1조2000억원을 수혈해 궤도 복귀를 돕는다. 창업지망자의 아이디어를 6개월 이내에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제품화 180 프로젝트'도 가동해 창업의 속도를 대폭 높인다.

서울시가 직접 시제품 제작 '종합창구'를 만들어 아이디어의 사업성·설계를 자문하고 국내외 시제품 제작소로 곧바로 연결하는 구조다. 제품화에 성공한 기업 500개는 서울시가 직접 제품을 구매해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가 돼 줄 예정이다.

유망 기업은 매년 160개씩 미국, 중국, 스위스, 영국, 이스라엘 등 국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의 가장 절박한 삶의 문제인 먹거리와 일자리, 서울에 가장 절실한 미래인 성장동력 창출의 중심에는 창업이 있다"며 "전 세계 인재들이 만든 혁신 생태계인 실리콘밸리처럼 서울을 아시아 지역의 창업을 꿈꾸는 청년기업가들에게 꿈과 선망의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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