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지오 신변보호 미흡에 사과…“재발 방지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19-03-31 1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윤씨 "스마트워치 작동되지 않아…경찰에 깊은 실망감"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씨가 경찰의 신변보호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경찰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31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동작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12시께 윤씨를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경찰은 “윤씨의 주장이 제기된 후 윤씨를 만나 스마트워치를 새로 지급하고 새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윤씨가 보는 앞에서 시연했다”면서 “기존에 지급했던 기기를 수거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윤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며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윤씨 앞에서 기존의 스마트기기를 시험해본 결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실제 이 기기에서 3차례 버튼을 누른 기록이 남아 있는데도 112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또 경찰은 “스마트워치 신고와 동시에 담당 경찰관에게 전송되는 알림 문자를 당시 경찰관이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윤씨를 새로운 숙소로 옮기도록 조처하고, 기계음, 출입문 고장 등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현장 감식을 시행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배우 윤지오 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故) 장자연 씨 강제추행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3.18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