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무위원들 피우진 처장 해임 촉구…상임위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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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3-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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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문 통해 “정부·여당, 손 의원 감싸기 앞장”…해임촉구결의안 발의키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9일 손혜원 의원 부친 독립유공자 특혜 의혹과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해임을 촉구하면서 향후 정무위 전체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업무보고가 예정돼있었으나, 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피 처장이 손 의원 특혜 의혹을 감싸고,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며, 북한 정권에 깊숙이 관여한 인사들의 서훈을 추진하는 등 믿기 어려운 행태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위해 어제 저녁까지 자료제출을 재차 요구하며 상임위 의사일정에 협조했으나, 피 처장이 어제 공개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의원들을 ‘보훈처 업무 방해 집단’으로 비하했다”고 일갈했다.

보훈처는 자료 제출 거부의 이유로 개인정보, 비공개 대상이라는 판례,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미제출 관례 등을 이유로 제시하고 있으나,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보훈처가 제시한 어떤 것도 자료제출 거부의 합당한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여당 역시 말로만 자료제출을 촉구하며 재적의원 3분의 1 서명으로 합당하게 요구한 자료요구서의 발송을 막는 등 손 의원 비호에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파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손 의원 감싸기에 앞장서는 정부·여당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키로 했다.
 

27일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전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거부했던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 고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한 자료 제출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자료 제출 요구 의결을 주장하며 전체회의가 잠시 정회했다. 정회 직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왼쪽부터), 김성원 의원, 김선동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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