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 받은 트럼프 재선 파란불...미·중 무역협상 탄력 받을 듯

김신회 기자입력 : 2019-03-26 11:35
정치적 입지 강해진 트럼프...中 무역협상 타결 동기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사정 압박에서 벗어나면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탄탄해진 만큼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협정을 맺어야 할 동기 또한 커졌다고 본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전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한 뮬러 특검의 최종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트럼프 측이 지난 대선 때 러시아와 공모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 했다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게 보고서의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일련의 혐의에서 사실상 벗어나면서 2020년 재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연합뉴스]


미국 리스크(위험)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마이클 허슨 아시아 책임자는 "뮬러 보고서가 '게임체인저'는 아니지만, 중국이 트럼프와의 협상을 마무리짓는 데 있어 최근 모멘텀을 계속 이용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여전히 양보하지 않으려는 것들이 있고 협상 타결을 장담할 수도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사실은 중국의 셈법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허슨은 다만 "현 시점에서 한 가지 의문은 트럼프 자신이 중국에 더 큰 영향력을 갖고 협상에서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던컨 인스-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 아시아 지역 책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더 나은 입지에 서게 된 건 미·중 무역협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거들었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무역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프리 라이트 유라시아그룹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미·중 양국이 오는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정당화할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모멘텀을 다시 얻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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