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서울 저가주택 구입까지 21년…"고소득층과의 체감 집값, 역대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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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3-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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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에 사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체감 집값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계층 간 가구 소득 격차가 커져 체감 집값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KB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연 소득(명목) 하위 20% 1분위 가구(2인 이상·도시가구) 서울 주택 가격(KB시세) 1분위 기준 PIR(소득 대비 주택가격: Price to income ratio)은 21.0이었다.

이는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가 소득 수준과 비슷한 하위 20% 가격 주택을 사려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1년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PIR은 실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 및 차이가 있지만, 소득과 비교한 주택 가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흔히 체감 집값 지표로 활용된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가 가격 상위 20% 주택을 지출 없이 살 수 있는 기간(PIR)은 14.6년이었다.

결국 고소득층 가구와 저소득층 가구 PIR 차이는 6.4년이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는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집값이 최근 들어 고소득층에 비교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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