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찾아 삼만리…롯데면세점, 업계 최초 오세아니아 대륙行

석유선 기자입력 : 2019-03-25 18:03
중국인 관광객, 춘절 성수기 장거리 여행지로 호주 선호 작년 호주 4곳·뉴질랜드 1곳 JR Duty Free 지점 인수 올해 해외사업 역량 집중,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목표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롯데면세점 모델 엑소 수호,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부회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게르트-얀 디 그라프 브리즈번 공항공사 대표이사,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법인 대표이사, 엑소 카이가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국내 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대륙에 진출, 해외사업 확대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중국인들이 장거리 여행지로 호주 등을 선호하자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

롯데면세점은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그랜드 오픈 세레머니를 열고, 오세아니아 지역 공략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 부회장, 게르트 얀 브리즈번 공항공사 사장,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롯데면세점 모델 EXO 멤버 수호·카이 외 호주 지역 및 공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면세점 매장 투어, 오픈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롯데면세점이 오세아니아 진출에 본격 나선 것은 한국 방문이 뜸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최근 호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의 ‘2019 새해 여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춘절 성수기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장 선호하는 장거리 여행지로 호주와 미국을 꼽았다.

실제로 호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연평균 10%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에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하이네만(독일),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점 기업들이 호주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지난 8월 호주 JR Duty Free의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다윈공항점, 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4개월 간 준비를 거쳐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은 2795㎡(845평)규모로 화장품, 향수, 주류, 시계 등 600여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호주 최초로 면세점 내 위스키바를 운영한다. 호주 다윈공항점은 출국장과 입국장에 총 692㎡(209평) 규모로 420여개 브랜드, 캔버라공항점은 106㎡(32평)으로 240여개 주류 브랜드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328㎡(99평) 규모의 호주 멜버른시내점은 멜버른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멜버른 CDB 중앙에 자리해 화장품, 주류, 담배 등 300여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은 주류 특화 매장으로, 매장 내 위스키바를 운영 중이며 추후 현지 고객들의 기호를 고려한 와인바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최신 IT기술을 호주 온라인 면세점에 도입하는 한편 시내 사업 지역 확장과 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호주 매출 목표는 약 2000억원 이상이다.

이갑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과 동시에 글로벌 넘버 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아니아 면세점 그랜드오픈을 기점으로 롯데면세점은 올해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 상반기 베트남 다낭시내점과 하노이공항점 오픈 등을 계획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을 1조원으로 잡았다.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진출에 나선 롯데면세점은 한국을 포함해 이번 오세아니아까지 전세계 8개국에서 총 20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표=아주경제 미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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