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중동의 우버 품는다…3조 50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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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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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가 중동의 경쟁업체인 카림(Careem)을 인수 합병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합병 논의는 지난해 중반부터 이미 시작됐으며, 이번주 마무리 되는 것이다. 

우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외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다. 투자를 지속할 지역에서는 경쟁자들을 합병하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사업을 정리하는 식이다. 지난해 우버와 얀덱스(Yandex NV)가 러시아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합병하기로 했다. 반면 지난 3월에는 동남아 차량 공유업체 그랩(Grab)에 동남아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우버의 카림 인수액은 31억 달러(약 3조 5180억원)이며, 이번주 내로 합병 사실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우버는 인수액 중 14억 달러는 현금으로 지불하며 17억 달러는 55달러의 가격으로 우버 주식과 교환가능한 전환사채로 지급한다. 

카림은 2016년에 설립됐다. 카림 웹사이트에 따르면 근무 기사들만 백만명이며, 북아프리카와 파키스탄 등 지역 15개 국가 9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소유 투자업체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카림의 주요 주주이다. 기업 가치는 약 10억 달러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우버 로고]



우버는 다음 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하면 기업가치는 최대 1200억 달러에 이르러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와 카림은 차량공유 서비스와 음식배달 등을 놓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아시아에서 지역에서 경쟁해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합병은 우버가 중동지역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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