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고개숙인 변동성지수 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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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3-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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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잘나가던 변동성지수(VIX) 상장지수채권(ETN)이 고개를 숙였다. 청개구리처럼 돈을 약세장에서 벌고 강세장에서는 잃는 구조라 그렇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4개 VIX ETN 가격은 현재 평균 1만4580원으로 1년 전 발행가격(2만원)보다 27% 넘게 빠졌다. 2018년 말에는 ETN 가격이 2만7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ETN 발행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이다. 

VIX ETN은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S&P 500 VIX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VIX 수익률은 S&P500 흐름과 반대로 움직인다. S&P500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더 많은 돈을 번다는 얘기다. 

미·중 무역분쟁은 2018년 말만 해도 전 세계 주식시장을 끌어내렸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무역협상이 타결될거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덕분에 S&P500도 연초 이후 2506.85에서 2824.23으로 13% 가까이 올랐다. 

애초 시장에서는 VIX ETN이 전체적인 ETN 시장 규모를 키워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ETN 거래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에서는 VIX ETN 비중이 70%를 넘나든다. 헤지 수단으로 삼는 기관투자자가 그만큼 많아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VIX ETN 만기는 1년이라 아직 짧다"며 "미국에서는 2~3년 이상인 상품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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