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공급책' 지목 애나 누구? 승리·이문호 물뽕 유통 진실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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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3-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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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는 일명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 여성 A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검은색 마스크와 남색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

A씨는 8년 전 서울에 있는 한 대학 연기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하고 버닝썬에서 중국인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했다. 당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달 MBC 보도에 따르면 한 고객은 "지난해 10월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들과 버닝썬을 찾았다"며 "이들이 하얀색 알약을 주고받은 뒤 물에 타서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마약 공급책으로 애나를 지목했다.

경찰은 A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튿날에는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현재까지 40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이들 가운데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인물은 14명이다. 이 중 3명이 MD로 일했다.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애나'가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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