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멕시코, 브라질도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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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3-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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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 737 맥스' 안전성 우려 일파만파

보잉 737 맥스 [사진=AP·연합뉴스]


연이은 추락 참사로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호주와 남미 항공사들이 새로 동참했고 한국 이스타항공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에티오피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가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추가 운항 중단이 계속 이어지면서 현재 전 세계에서 해당 기종 중 약 40%가 땅에 묶였다고 전했다.

대부분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 맥스 8’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인도네이아 자바해로 추락한 사고기 역시 ‘보잉 737 맥스 8’인 것으로 확인돼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사고 원인이나 두 사고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사고 항공기 모두 구입한지 약 4개월 밖에 안 된 새 비행기였던 데다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는 유사성이 있어서 불안감은 더 컸다. 

11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보잉 737 맥스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며 운항 중단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지만, 중국을 시작으로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 움직임은 확산일로다.

12일 호주 민항공안전관리국(CASA)은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항공사 중에서 해당 기종을 운영하는 곳은 없지만 호주 노선에 보잉 737 맥스 기종을 투입한 싱가포르항공 자회사 실크에어와 피지항공에 적용된다. 

개별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 브라질 저비용 항공사 골 린하스 아에레아스, 아르헨티나항공이 각각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을 각각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이스타항공이 현재 보유 중인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13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항공 당국이 가장 먼저 중국 전 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을 지시했고,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가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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