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참사' 보잉 737 맥스 안전성 도마에..전 세계 350대 운영 중

윤세미 기자입력 : 2019-03-11 07:03
작년 10월 라이언에어 이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모두 보잉 737 맥스

에티오피아 여객기 사고 현장 [사진=AP·연합뉴스]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불과 5개월 만에 두 번이나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두 번의 사고로 숨진 사망자만 346명이다.

10일(현지시간) 오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를 향해 가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보잉 737 맥스였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륙 후 13분 만에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이 숨진 라이언에어 사고 기종과 같다.

사고 원인이나 두 사고의 연관성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두 사고 항공기 모두 도입 후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비행기였던 데다 이륙 직후 얼마 안돼 추락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라이언에어 사고원인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인데 초기 조사에 따르면 센서정보 문제로 자동 비행 시스템이 비정상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37 맥스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통로 하나짜리 여객기로 인기를 끈 '보잉 737'의 4세대형이다. 2016년 1월 첫 비행에 이어 이듬해 5월 첫 선을 보였다. 지금까지 보잉이 전 세계에 판매한 737 맥스는 350대가 넘으며 올해 1월 기준으로 4661대를 주문받은 상황이다. 지난해 보잉 매출의 60%를 차지한 인기 기종으로 보잉을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일 두 추락사고가 기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보잉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CNN은 해당 기종이 보잉의 자발적 조치나 당국의 명령에 따라 비행이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보잉은 이번 사고 관련해 요청이 오면 당장 에티오피아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할 것이며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승객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주요 항공사들은 철저한 장비 점검과 안전을 약속하면서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보잉 737 맥스 31대를 운영 중인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0일 성명을 태고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희생자와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750대 이상 보잉 여객기의 안전성과 내공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여객기에는 30개국 출신 157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케냐, 캐나다, 에티오피아,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이집트, 네덜란드, 인도 국적 승객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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