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자물가 둔화세 ‘뚜렷’… “디플레이션 공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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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3-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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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물가 0.1%↑... 2개월 연속 제로에 근접

  • 소비자물가 1.5%↑... 1년여 만에 최저치

[사진=인민망 캡쳐 ]

중국의 생산자물가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를 밑도는 것이며, 전달 상승률과 일치한다. PPI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제로’에 근접한 셈이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4.7%로 정점을 찍은 뒤 1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무역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외풍에 따른 중국 내 경기둔화가 제조업 생산 부진,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물가 하락을 유발한 탓이다.

PPI는 생산자가 내수시장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처음 공급하는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생산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중간재 등 가격이 두루 반영되는 것으로 PPI 하락은 일반적인 물가 척도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하락의 전조가 된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날 발표된 2월 CPI 상승률도 1.5%로 시장 전망치인 1.5%와 부합하는 수치지만 전달 1.7%보다 둔화한 것이자 1년여 만에 최저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물가는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생산자물가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돼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의 PPI의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이 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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