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만도 회장 "낡은 틀 깨라"… 중국 동계 테스트 車 직접 운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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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9-03-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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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 회장, 중국서 올해 첫 현지 워크숍 개최

  • - 중국 시장 전기차 성장세 주목

[사진=만도 제공]


정몽원 만도 회장이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낡은 틀을 깨라고 주문했다. 만도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둔화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훼손됐다.

7일 만도 따르면 정 회장은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4개 부문 BU(Business Unit)장을 비롯해 중국 전체 임원들과 함께 올해 첫번째 현지 워크숍을 북경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국제 이해관계의 중심 축인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낡은 틀을 깨고 새롭고 다른 출발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동안 중국 시장은 만도의 외형적 성장과 이익창출에 크게 기여한 곳이다. 정 회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니즈에 맞는 글로벌 시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만도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기차 시장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한편 부품과 배터리 등 연관 산업을 포함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현지 고객사를 만나는 한편 직접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하는 부품의 동계테스트가 이뤄지는 흑하 시험장을 찾기도 했다.

북위 47도에서 51도에 걸쳐 있는 흑하 시험장은 한겨울 영하 40도 아래로까지 떨어져 동계 테스트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으로 평가 받는다. 만도는 2004년부터 16년째 흑하 동계 시험장을 운영 중이다. 만도는 중국 흑하에서 총 116대의 시험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사 인원 포함 총 106명이 동계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연구소의 기술 자립도 향상을 위한 중국 현지 연구원들도 이번 통계 데스트에 대규모 합류했다.

만도는 올해 동계 테스트에서 IDB(통합전자제동장치), SBW(전자식 조향장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 11개를 상하이GM을 비롯해 지리(Geely), 포드, 장안기차, 장성기차, BYD 등 총 18개의 글로벌 고객사에 선보였다.

정 회장은 동계 테스트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현장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보니 전기차 부품에 대한 니즈가 상당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고객의 변화에 맞춰 기존 전기차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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