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나자산운용, ETF 보수 인하…연금 투자자 겨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나자산운용이 ETF 보수 인하에 나섰다. 연금 투자자를 위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른 결정이다. 

24일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의 총보수를 기존 연 0.15%에서 연 0.05%로, 1Q 200액티브(1Q K200액티브)의 총보수는 기존 연 0.18%에서 연 0.01%로 각각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변경된 보수는 오는 30일부터 적용된다.

하나자산운용은 보수 부담을 낮춰 연금 계좌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두 상품 모두 액티브 전략을 활용하지만 단기적인 초과수익(알파)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기보다는 기초지수를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수익률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성과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택했다. 1Q 200 ETF의 지난 한 달 수익률은 8.23%, 3개월 수익률은 21.27%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중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의 지난 한 달 수익률은 3.12%, 3개월 수익률은 7.81%다. 

하나자산운용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업계 최저 보수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 상승으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1Q 200액티브 ETF의 보수 인하를 통해 간접 투자자금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강화되면서 ETF의 보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수익성 문제가 자산운용업계의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3월 1Q 미국S&P500 ETF를 출시하며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05%로 책정했다. 이후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RISE 미국S&P500 ETF와 ACE 미국S&P500 ETF의 총보수를 0.004% 수준으로 낮추며 최저 수준을 새로 쓰기도 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연금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 제고와 코스피 5000시대에 앞장서기 위해 관련 ETF의 보수를 최저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1Q ETF는 투자자들을 위해 연금투자자들이 장기 활용하는 대표지수 유형에 대해서는 최저 보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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