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배연정 "박정희 얘기, 무덤까지 가져갈 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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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3-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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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밝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마이웨이' 배연정이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해 현장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코미디언 배연정이 출연해 구구절절 인생의 곡절을 풀어놨다.

이날 배연정은 "이 이야기는 무덤까지 가져가야 된다"며 "당시 내 스타일이 항상 쪽진 머리였다. 故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 그분이 쭉 진 머리 스타일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명의 유명인들이 초대를 받아 청와대에 갔었다"며 "거기에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처음 봤다. 정말 체구는 탄탄하시고 깡말랐는데, 얼굴은 까무잡잡하신 분이더라"며 "제가 코미디언이니까 한복을 입고 쪽을 지고 들어가서 사회 아닌 사회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이 나던 날도 제가 가는 거였다. 중앙정보부에서 와서 다 데려간다"며 "심수봉씨도 있었다. 당시 패션모델인 분이 들어갔는데, 그 분이 저 대신 간 거다"라고 밝혔다.

배연정은 "가는 길 도로에서 나는 빨간 불 신호에 걸렸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차 돌려' 이랬다. '가면 안돼' 이런 식으로 귀에서 뭔가 시키더라. 그날은 마음이 너무 불안하더라. 그래서 그날은 차를 돌려 집으로 왔는데, 그 사건이 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시해 사건이 나서 라디오에서 장송곡 같은 게 나올 때 제가 두달 동안 병원으로 정신과 치료를 다녔다.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된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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