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한국 독도 해역 조사에 “강렬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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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2-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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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관계 개선 의도 없다는 뜻" "국가로서 신용 잃었다" 원색비난

독도.[자료=아주경제 DB]


일본 집권 자민당이 20일 한국 해양조사선의 앞서 독도 주변 해역 조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일본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자민당 외교부회와 외교조사회, 영토에 관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합동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지난 15일 한국 해양조사선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주변 일본 영해에 들어간 건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도가 없다는 뜻이다", "강렬한 분노를 갖고 비난한다", "한국은 이미 국가로서 신용을 잃었다"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다.

결의문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과 발언’에 대해 “무수한 국제 약속 위반, 허언, 무례를 반복하고 있어 단호히 항의한다”고도 전했다. 이밖에 “하루빨리 외교 정상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도 적었다.  의원들은 이 결의문을 회의에 참석한 야마시타 겐지 외무정무관을 통해 정부에 제출했다.

앞서 19일 일본 정부는 한국 해양조사선이 15, 17, 18일에 다케시마 주변 해역을 항행한 점을 확인하며 한국 쪽에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독도 주변 해역에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설정해두고 있다. 또 독도가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편입된 시마네현은 2005년 조례를 통해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그 이듬해부터 연례 행사를 진행해 왔다.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이후인 2013년부터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6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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