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BPA 증설 본격화…‘연산 65t·세계 3위 업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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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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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설 후 연 생산능력 65만톤∙글로벌 TOP 3 규모로 도약 박차

금호피앤비화학 문동준 대표(가운데)가 츠키시마 키카이의 나오야 후지타 이사(왼쪽), 이데미츠 코산의 마사히코 사와 부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


금호석유화학이 주력 제품인 비스페놀-A(BPA)의 공장 증설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증설 완료 후에는 연산 65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 3’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BPA는 지난해 이 회사의 호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18일 BPA 증설을 위해 일본의 화학업체 두 곳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력 계약을 맺은 회사는 일본의 엔지니어링사인 ‘츠키시마 키카이’와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이다. 회사 측은 “주로 페놀체인 사업에서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 회사의 BPA 공장 증설 작업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앞서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여수시와 BPA 증설 관련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증설프로젝트를 통해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BPA는 PC와 에폭시 수지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2021년 하반기까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 사업장에 2000억원을 쏟아 붓는다.

신규 공장은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생산설비 규모로 건설된다. 향후 다른 원료인 큐멘 및 페놀의 증산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 능력은 기존 연산 45만t에 20만t을 더한 65만t으로 확대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증설 후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BPA 업체로는 독일의 코베스트로, 사우디의 사빅, 대만의 난야 플라스틱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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