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종합] SKC, 영업익 3년 연속 증가..."고부가 전략으로 올해도 성장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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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2-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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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서울 영등포구 교보증권 빌딩서 기업설명회(IR) 개최

  • -"올해도 고부가 제품 전략 통해 영업익 15% 성장 이어갈 것"

13일 서울 영등포구 교보증권 빌딩에서 열린 SKC의 기업설명회 모습. [사진=박경은 기자]


SKC가 지난해 영업이익 201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화학사업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결과다.

SKC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교보증권 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678억원과 영업이익 2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등 부문별 최고 임원이 참석했으며 2018년도 하반기 SKC 신입사원들도 자리했다. SKC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선 화학사업부문의 경우 매출 8708억원과 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쓰오일(S-OIL)이 SKC가 국내에서 독점 생산해오던 PO(프로필렌옥사이드) 생산사업에 진입함에 따라 SKC 화학사업 위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를 중심으로 다운스트림을 강화하며 오히려 이익이 150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 부사장은 "올해 역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신흥국의 통화 경쟁력 강화 등으로 업황이 어려울 예정"이라면서도 "고부가 PG 제품의 글로벌 고객사를 늘리는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PG의 경우, 지난해 10만t에서 올 초 17만t으로 캐파(생산량)가 늘어났다"며 "공장 풀가동 통해 수익성 또한 지속해 증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840억원을 기록했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으로 인한 원료값 폭등 영향과 본사에서 운영하던 태양광 사업의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 부문장은 "본사에서 운영하던 태양광 사업이 50억원가량의 흑자를 내다가 지난해 중국 정부의 태양광 정책 변동으로 일시 중단돼 1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C는 이 같은 악재 속에 지난 한해 동안 제품 가격 인상, 고부가 제품 확대, 가공 자회사 시너지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 발판을 공고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자회사 실적 개선, 신규 고부가 제품 출시(투명PI필름, PCT필름, PLA필름) 등으로 영업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사업부문은 매출 813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CMP 패드) 인증, 세라믹 파츠 증설, 반도체케미칼 중국 공장 증설 효과 등이 나타날 올해 역시 성장세는 꾸준할 전망이다.

오 부문장은 "지난해 10월부터 CMP 패드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인증이 완료되고 양산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CMP 패드 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요가 정체되며 국내 수요는 다소 주춤했으나, 중국 사업의 성장세로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장비 사업 영업이익은 저부가 사업을 과감히 철수하고,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지연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2017년보다 소폭 하락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C는 올해에도 고부가 제품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 사업부문에서 고부가 제품 전략을 펼쳐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피 부문장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올해도 고부가 제품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2017년 대비 지난해 영업익이 14.5% 성장한 것처럼 올해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5% 성장해 2100억원에서 23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투자금액은 3500억원에서 4000억원가량 수준"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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