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병, 한국 연구진이 발병 원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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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2-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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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환자[사진=위키미디아]


치료도 힘들고 예방책도 없는 '루푸스' 병의 발병 원인을 지난해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루푸스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바이러스의 침입을 방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신체를 공격하는 질병이다. 루푸스는 신체 어느 부위와 관계없이 염증을 일으키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특히 루푸스는 예방책이 전혀 없어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루푸스의 발병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지난해 8월 정연석 서울대 제약학과 교수팀은 동맥경화 환자의 '고지혈' 증상이 루푸스를 유도한다는 사실 밝혀냈다.

연구진은 심혈관질환 환자가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 발병률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맥경화를 가진 실험용 쥐를 이용해 인체 내 단백질 인터루킨-27이 ‘여포 T 보조세포(TFH)’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TFH'는 루푸스의 발병을 유도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고지혈에 의해 유도된 인터루킨-27이 루푸스 질환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동물모델에서 규명한 것"이라며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실험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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