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멜론 할인 제휴 이달까지만...음원 서비스 경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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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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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지난해 자체 음원 서비스 '플로' 론칭...2004년부터 이어온 협력 깨져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론칭한 음원 서비스 '플로(FLO)'[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카카오의 음원 플랫폼 멜론과 선보인 제휴 할인 상품을 이달 말까지만 판매한다. 자체 음원 서비스에 힘을 주겠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멜론은 음원 서비스 요금 할인 제휴를 이달 말 종료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그동안 멜론 음원 스트리밍 요금제 30%, T플 가입자는 ’MP3+무제한 듣기‘ 요금제 50%를 할인받을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2004년 멜론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이 같은 제휴 할인을 해왔다. SK텔레콤은 2013년 멜론을 홍콩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매각하고, 카카오에 인수된 후에도 협력은 이어졌다.

SK텔레콤이 10년 이상 유지한 협력 관계를 깨뜨린 건 자체 음원 서비스 출시 탓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음원 플랫폼 ’플로(FLO)’를 론칭했다. 기존 음원 플랫폼과 다르게 실시간 인기 차트 중심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원 추천 서비스다.

향후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에 탑재된 음원 서비스도 플로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은 사업자와의 계약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카카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택시 호출 서비스 등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과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서비스다. SK텔레콤의 택시 호출 서비스 ‘T맵 택시’는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 개시를 두고 택시업계와 갈등을 겪는 사이 반사 이익으로 최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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