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슈 밥상머리 팩트체크]②김경수 악재, 설 앞둔 文 국정 지지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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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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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1월 5주차 국정지지도 47%…박근혜 정부 30%, 이명박 정부 45%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이라는 악재에도 불구, 되레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읽힌다. 잇단 경제 행보를 보이며 설 민심을 주시해 온 청와대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1월 5주차 데일리오피니언(29~31일․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47%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4%.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3주차(긍정률 45%․부정률 46%) 데드크로스(부정율이 긍정률을 앞서는 현상) 현상을 보인 뒤 곧바로 회복했지만(1월 2주차, 긍정률 48%․부정률44%) 점차 차이가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국정 지지도는 지난 4․29 판문점 선언 직후인 5월 1주차 83%로 최고점을 찍었고,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6월 2주차에도 79%로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미간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경제 문제에 대한 불만에 높아지면서 점차 하락, 9월 1주차(긍정률 49%․부정률 42%) 처음으로 50% 선이 깨졌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률과 부정률의 차이가 10%p 안쪽으로 좁혀진 것도 당시가 처음.
 

[사진=한국갤럽]


9․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3주차에 61%로 반등, 10월 2주차 6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연말로 접어들며 다시 50%선이 무너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에 대한 불만이다. 경제지표가 점차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공세가 지속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차지했다. 부정평가자의 41%가 이 부분을 이유로 꼽았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등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집권 3년차 설 연휴를 앞둔 국정 지지도는 역대 정부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박근혜 정부는 집권 3년차 1분기 평균 지지율이 34%였다. 이명박 정부는 44%, 노무현 정부 33%, 김대중 정부 49%, 김영삼 정부 3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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