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올 기술력·R&D 앞세워 '초격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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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1-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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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성고무·합성수지 등 주력사업서 독보적 경쟁력으로 ‘초격차’ 실현

  • -환경과 안전을 우선하는 상생경영 강화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

금호피앤비화학 야경[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올 한해 기술 우위를 앞세운 ‘초격차 전략’을 펼친다.

최근 석유화학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외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마련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상생경영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환경을 우선시하는 기업 문화가 먼저 정착돼야 한다는 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지론이다.

◆독보적 경쟁력으로 ‘초격차’ 실현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내로 NB 라텍스 생산량을 15만t 늘리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58만t의 NB 라텍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글로벌 생산량 1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제품 경쟁력 경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 진행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존 라텍스 제품의 품질 및 원가 개선을 비롯해, 물성 안정성 및 인장강도 등을 끌어올려 시장 지배력을 한 층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형 합성고무 부문은 전방산업인 타이어와 자동차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따른 수요확대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 기능성 LBR(타이어, 신발 등에 쓰이는 고무 원료)의 제품다변화 및 저연비 고효율 타이어용 SSBR(차세대 고형고무) 등을 앞세워 기술 격차 확대에 나선다. 합성고무 SBS는 작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만큼, 수요 증가세에 맞춰 생산 및 판매량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합성수지 부문은 우수한 내충격성과 가공성을 가진 HIPS(고충격폴리스틸렌) 제품의 생산성을 높여 가전제품 및 식∙음료 패키징 시장에 대한 판매 확대를 꾀한다. 동시에 고 기능성 합성수지인 ABS와 EPS 등의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첨단 영역인 탄소나노튜브(CNT) 부문은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과의 연계를 다양화해 복합소재의 상업화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룹 내 화학계열사들도 외부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성장 전략’ 마련에 나선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력 제품인 BPA(비스페놀-A)에 대해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전방시장의 올해 수급 상황을 전년 대비 보수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점진적인 개선에 대비한 생산∙판매 전략을 수립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폴리우레탄의 원료) 추가 6만t 증설 프로젝트의 연내 준공 및 특수 MDI 제품 연구개발을 통한 해외 판매기반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경도, 배합성, 압출성을 개선한 EPDM(고기능성 합성고무) 신제품 등을 앞세워 시장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

◆환경과 안전을 우선하는 상생경영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 문제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부터 기존에 지정 및 고시되던 화학물질의 범위가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세부 사항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반 사항에 대한 컨설팅과 사업장 간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최신 정책과 규정 등의 동향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은 올해 축열식 연소산화장치(RTO)를 증설해 배출가스 산화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울산고무공장은 장갑용 라텍스의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첨가제를 최소화면서도 제품 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공정 개선에 집중한다.

또 합성고무 물성 개선 등을 목적으로 투입되는 촉진제의 제조공정 개선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특성을 증대시키고 점차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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