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올해 첫 구제역이 경기도 안성 소재 젖소농장에서 발생하면서 당국이 유입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개체 특성 상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날 발생한 구제역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 차관은 해당 농장이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는지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농장주는 백신 접종을 했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백신 구매·접종 기록도 있다. 백신 투여 결과에 대해서는 분석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 10월 말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다. 다행히 신고도 초기에 이뤄졌다.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김 차관은 “전국 평균 항체 형성률은 소가 97%, 돼지는 80%로 대단히 높다”며 “해당 농장도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얼마인지는 좀 더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을 전부 해도 개체 특성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개체 특성에 따라 발병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백신 접종률은 우제류(소와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가축)는 거의 100%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방문한 차량은 경기‧충북‧충남‧인천‧강원지역으로 파악됐다.
유입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아 역학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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