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산업 혁신 위해 다각적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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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1-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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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윤모 산자부 장관, 바이오협회 신년인사회 첫 참석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5일 한국바이오협회 신년인사회에 처음 참석, 업계의 규제 혁신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하루가 다르게 성장세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한자리에서 확인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2019년 바이오산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바이오산업은 업계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정부에서도 바이오기업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해마다 신년인사회를 열었지만, 산자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장관은 이날 바이오산업 지원 정책으로 △규제 자유특구 지정 △규제 샌드박스 적용 확대 △바이오 스타트업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의료기기 분야 기술이전 촉진 △5년간 바이오 전문인력 1000명 양성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원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규모 7.8%, 수출 12.9% 각각 증가, 3년간 바이오분야 신규창업 급증, 지난해 벤처캐피탈 투자 25% 바이오산업 투입 등 성과도 전했다. 

그는 “국내 주력산업이 정체인 반면 바이오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법·제도 규제 특례와 개선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진 JP모건코리아 총괄대표도 한국과 미국 헬스케어산업 흐름을 진단하면서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JP모간에 따르면 헬스케어산업은 미국 주식시장의 15%를 차지하며 이는 IT분야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난해 말 시장 위축이란 큰 변화 속에서도 헬스케어분야는 성장을 거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헬스케어 비중이 약 10% 수준이다. 코스피에선 6%, 코스닥에선 23% 규모다. 

박 대표는 “올초 미국 행사에서 중국 바이오산업 성장이 크게 주목받았다. 이제 바이오산업은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에 비해 기관투자자 비중이 현저히 낮은데 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바이오전문 인력 1600명 일자리 확대, ABL(아시안 바이오인더스트리 리더스) 네트워크 확대, 스타트업 지원, 바이오TV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는 이제 생산규모 10조원, 수출 5조원 등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개인의뢰유전자분석 등 여러 분야에서 통큰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년인사회에서는 바이오협회 신임 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부회장인 김영주 종근당 대표를 비롯해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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