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최지나도 성추행 폭로…감독 처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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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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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사진(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연합뉴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 최지나(26)가 성추행을 폭로했다. 고교시절 감독으로부터 불미스러운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것이다.

2018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최지나는 2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1년 8월 초 학교 세팍타크로 감독이던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최 선수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차 안에서 강제로 입을 맞췄다.

그는 "갑자기 (감독이) '말을 잘 들으면 앞으로 너를 더 잘 되게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고 산 밑에 차를 정차시켰다"며 "아무 말 없이 저에게 포옹을 시도했다. 또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데 외국인들이 하는 인사법을 알려주겠다'며 입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 선수는 당시 상황이 밤에 잘 모르는 지역이라서 저항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사건 이후에도 최 선수는 A 감독에게 진학 문제가 달려있었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지나는 지난 16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피해자가 숨는 상황이 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서 폭로를 결심했다"며 "이런 저로 인해 다른 사람이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A씨를 영구 제명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A씨는 "당시 차를 잠깐 세우고 토닥이던 중 입술이 닿았지, 성추행은 아니다"라고 채널A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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