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 현안 해결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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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1-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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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 [사진=임애신 기자]


박재식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당선자는 21일 "예금보험료 인하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서 노조가 제기한 여러 의혹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회원사 임시총회에서 제18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자는 "저축은행 회원사들이 저를 지지해준 것은 저축은행의 많은 현안을 해결하려는 명령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추진 과제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 저금리 체제에서 과도하게 부담되고 있는 예금보험료 인하 문제와 은행과 차별성 없는 대손충당금 규제, 부동산 대츌 규제 문제, 소형 저축은행에게 부담되는 지배구조 관련 규제를 그 예로 들었다. 

박 신임 회장은 "저축은행 대표들과 협의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를 완화할지 선정 작업을 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추진 시기를 정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 포지션이 애매하기 때문에 저축은행의 위상 재정립 문제를 고민하겠다"면서 "특히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이 몇 년 안 남았기 때문에 저축은행 발전 종합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신임 회장은 "뿐만 아니라 영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여·수신 위주로 된 단순 수익구조에서 수익기반을 확대하는 문제와 최근 온라인 모바일 뱅킹 추세에 맞춰서 서민금융에 디지털 뱅크를 어떻게 도입하는 게 좋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과정 중 잡음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거에는 음해성 논란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쓴다"면서 "노조에서 나온 문제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노조위원장에게도 말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원사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신임 회장은 "저축은행이 79개가 있는데 저마다 소유 구조와 대출 포트폴리오가 다르다"며 "지금까지는 정부에서 지명한 분이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왔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 자율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문제들이 제기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회원사들과 긴밀히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장 후보 인터뷰과정 중 저축은행중앙회장 임금 삭감 등의 요구를 회추위에서 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박 신임 회장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열린 임시 총회에서는 남영우 전 한국투자증권 대표(기호 1번)와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기호 2번)이 맞붙었다. 저축은행 전체 회원사 79개사 중 76개사가 참석했다. 역대 최다 인원 참석이다. 이 중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당선됐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최종 선출에서 중앙회 79개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회장으로 뽑힌다. 때문에 1차 투표에서는 51표 이상을 받아야 선출 조건이 충족된다.

1차 투표에서는 남영우 후보자가 29표, 박재식 후보자가 44표, 기권 3표가 나오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2차 투표에서는 참석 회원사의 과반 이상인 38표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된다. 남영우 후보자가 28표, 박재식 후보자가 45표, 기권 1표로 박재식 후보자가 최종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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