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전진 "1등 하지 못해 할머니에게 짜증…나 몰래 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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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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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밝혀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미운 우리 새끼' 전진이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그룹 신화 전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전진의 승부욕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전진은 "과거 산으로 소풍을 간 적이 있다. 다른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왔지만 나는 할머니와 함께 갔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왜 이렇게 늦게 와'라고 짜증을 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는 그 아픈 무릎으로 달리기도 하셨다. 아픔을 참고 끝까지 했는데, 전 1등을 하지 못했다는 마음에 짜증을 냈다"며 자신의 잘못을 털어놨다.

그는 "그 후 할머니는 '아파서 먼저 내려간다'며 집으로 가셨다. 전 친구들과 놀다가 내려갔는데, 할머니가 눈이 엄청 부으셨더라"라며 "할머니는 본인이 달리기를 못 하셔서 운 게 아니라 엄마 없는 손주 때문에 마음이 아프셨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좋다. 어머님들을 보면 어렸을 적 할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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