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베트남 소비자금융사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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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1-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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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가 6조원에 달하는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 금융회사인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PVFC)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월 23일 푸르덴셜아시아와 PVFC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을 기다려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2010년 이후 소비자금융 FC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베트남 중앙은행의 인수 승인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카드업계의 한계 상황을 돌파하고 그룹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달성을 지원코자 구축된 뉴비전 전략 하에 맺어진 결과물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평가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인수 승인 이후 후속 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명으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은 네 번째 자회사를 베트남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조원대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은 지난 3년간 63%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한카드가 인수한 PVFC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다. 2017년 말 기준 총자산 2억7000만달러, 당기순이익 1100만달러, 누적고객 수 30만명에 이르는 업계 4위 소비자금융사다.

또한 신한카드는 P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소비자금융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인수 이후 신용대출 중심의 사업을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점차 다변화하고, 조달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외국계 1등 금융회사로 자리잡은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과 함께 시너지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PVFC 지분인수 계약 체결부터 이번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통한 그룹 차원의 유기적 협력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인수 후 당사의 베스트 프랙티스와 현지화를 접목하고 적극적인 자산 성장과 조달구조 다변화, 그룹사 시너지 등을 통해 향후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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