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트남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하노이가 가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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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1-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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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보도..."다낭·호찌민도 검토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첫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이 다음달 말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개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가장 유력한 장소지만,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린 다낭이나 남부 호찌민도 가능한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이번주 최고 대표(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와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 말 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썼다. 그는 또 "언론들은 우리가 북한과 이룬 놀라운 진전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오바마 행정부 말기와 지금을 비교해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났지만, 북·미 양측이 둘의 합의사항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얻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대화에 별 진전이 없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 고수 입장에 대해 "미국이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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