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병역 특례를 선호하는 이유는?

임애신 기자입력 : 2019-01-18 08:41

병역특례 제도 시행 중인 뱅크샐러드 [사진=레이니스트 제공]


스타트업들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병역특례는 병역 대신 연구기관이나 산업체에서 일정 기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게 하는 국가 지원 제도로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앞서 네이버·넥슨 등에서도 병역특례 제도를 적극 활용하며 '정보기술(IT)의 메카인 판교의 팔할은 병역특례 인력이 키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뱅크샐러드, 정직원 대우 및 훈련 기간에도 임금 100% 지급

뱅크샐러드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니스트는 2016년부터 연속 3년 동안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레이니스트의 우수 평가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병역특례 제도로 입사한 산업기능요원 및 전문연구요원에게 정직원과 동일한 대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보통 병역 요원들은 기업에서 특별한 사례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직원들과 다른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레이니스트는 정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 및 사내 복지를 누릴 수 있다. 병역 요원들이 군사 훈련에 임하는 기간에도 임금의 100%를 지급해 대우해준다.

레이니스트에서 병역특례를 담당하는 채용팀 김광훈 매니저는 "뱅크샐러드 서비스가 지금과 같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병역특례 제도로 입사한 병역 요원들의 역할도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인재 영입을 위해 더 나은 환경과 조건을 충족시켜 차별 없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군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 병역특례 통해 우수한 인재 수혈 “근무 만족도 높아”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2017년 11월 병역특례 기업으로 지정돼 현재 3명의 개발 인재와 함께 하고 있다. 이수호 어니스트펀드 이사는 "스타트업에서는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인 만큼 병역특례 제도는 기업 간 채용 경쟁이 치열한 개발 직군에서 젊고 뛰어난 개발자들을 기업에 모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 이사는 "병역특례를 통해 입사한 근무자들도 일반기업과 비교해 유연하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속에서 비슷한 커리어 트랙을 밟고 있는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며 조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근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8퍼센트, 올해부터 병역특례 기업으로 선정

P2P금융기업 8퍼센트도 2019년 병역특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8퍼센트는 병역특례 요원을 채용하거나, 타 지정업체로부터 이직 희망자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

8퍼센트는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병역지정 업체로 선정되면서 청년 인재와 전문 연구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병역특례 요원들과 함께 대출자들의 서비스 환경 개선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병역특례 제도를 통해 합류한 입사자에게는 핀베타의 각종 편의 시설, 스터디 그룹 지원 등의 혜택과 함께 통근 거리에 따라 기숙사가 제공된다.

◆플링크, 성장 발판 만들어 우수 인력 적극 확보 

커뮤니케이션 기술 스타트업인 플링크 역시 올해부터 병역특례 요원과 이직 희망자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술 기업으로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줄 우수 인력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필준 플링크 대표이사는 "병역특례 기업에 선정됨으로써 젊고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플링크가 더 매력적인 기업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병역특례 기업 선정을 발판으로 새로운 인재들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진보시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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