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중국 축구 경기서 이승우 물병 걷어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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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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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구자철 부르자, 몸 풀다 말고 물병 걷어차고 보호대 던져

[사진=연합뉴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이승우가 물병을 걷어차고 보호대를 던지며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황의조, 김민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도 이승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우는 경기 내내 몸을 풀며 출격을 대기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구자철을 부르자, 이승우는 몸을 풀다 말고 물병을 걷어차고 정강이 보호대를 던졌다. 계속되는 벤투 감독의 외면에 섭섭한 마음을 표출한 것이다.

경기 후 이승우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굳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승우는 애초 벤투 감독의 아시안컵 구상에 없었다. 앞서 최종 명단을 발표할 때도 벤투 감독은 "이승우 포지션에 더 좋은 선수가 있다"며 그를 탈락시켰다. 하지만 나상호가 부상으로 낙마하게 되자 이승우를 대회 직전 긴급 호출했다.

기성용은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된다"면서 "경기에 못 나가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잘 타이르고 이야기 해보겠다"며 "아직 어린 선수라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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