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이어 신유용 성폭행 폭로에…안민석 "합숙소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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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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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알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밝혀

[사진=연합뉴스]



심석희에 이어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이 '미투 고발'을 하며 체육계에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운동선수 합숙소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7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여자운동선수 인권조사에서는 성폭력의 온상이 되는 합숙소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같은 해 국회에서도 합숙소 폐지를 촉구하였고, 2010년 국가인권위원에서도 합숙소 폐지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의 돈을 거둬 운영하는 합숙소 운영은 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하고, 합숙소는 '학교 안의 섬'"이라며 "2003년 천안초 합숙소 화재로 9명의 어린 선수들의 생명을 앗아간 이후 폐지 주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런데 2019년 현재에도 합숙소는 무늬만 생활관으로 바뀐 채 여전히 학교 안의 섬으로 운영되고, 그 섬을 지배하는 코치와 감독은 교장조차도 통제할 수 없는 절대적 권력자"라며 "절대적 권력자에게 학생선수들은 오로지 복종만 있을 뿐 성폭력이나 폭행 등 어떠한 인권유린에도 저항할 수 없다"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 이후 진보교육감시대에도 합숙소는 폐지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 유례없는 비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운동부 합숙소에 대해 진보교육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신유용씨는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겨례신문과 통화에서 신씨를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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