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올해 1~2회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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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1-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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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손 제스처를 하며 얘기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면서 통화정책의 인내심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올해 1분기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고, 연간으로는 1∼2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은 올 2분기 이후 금융시장과 경제지표 추이를 보며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연준이 상반기에 계속 동결하다가 7월에야 금리 인상에 나서고 12월에 한 차례 더 올리며 올해 2회 인상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발표된 점도표에 나온 금리인상 횟수가 2회였다. JP모건은 경기 침체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봤다.

씨티도 2회 인상을 예상했다. 다만 다음 금리인상 시기는 상대적으로 이른 3월로 봤지만 상황이 좋지 않으면 늦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도 경기침체 공포는 과도하다며 2회 인상을 전망했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덜 올리거나 인상을 종료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HSBC는 9월에 1회 인상한 뒤 내년엔 9월과 12월에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세계경제 불안의 한 축인 중국 경제가 올해 중반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 금리 흐름을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미 경제는 경기침체로 빠지기보다는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정도일 것으로 봤다. 금리인하론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선행성이 강한 ISM 제조업 지수 하락폭이 커지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1년 내 금리인하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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