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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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1-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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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 총리 "합의안 관련 EU의 추가 확약 받을 것"

[사진=연합/로이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 날짜를 확정한 가운데 브렉시트 관련 유럽연합(EU)의 추가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7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 10년 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해 EU의 추가 확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백스톱(영국이 합의하기 전까지는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것)' 채택 여부와 관련해 EU 측과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일종의 안전장치인 백스톱이 가동될 경우 영국에 불리해질 수 있다며 반발하는 상태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26.54포인트(0.39%) 떨어진 6,810.8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9.88포인트(0.18%) 내린 10,747.81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7.95포인트(0.38%) 낮은 4,719.17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도 0.36% 하락한 3,030.86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오는 14~15일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 투표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의회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EU 탈퇴법에 따르면 정부는 비준동의 이전에 EU와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 투표를 거쳐야 한다. 승인 투표는 사실상 브렉시트의 마지막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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