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년 은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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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1-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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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언급…후임은 오너경영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 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셀트리온그룹 기자간담회'에 나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61)이 2020년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사실상 공식 발표했다.

서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셀트리온그룹 기자간담회’에 나와 “2020년 말에 은퇴할 계획”이라며 “은퇴하고 나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잠을 푹 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서 회장은 은퇴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그가 언론 앞에서 은퇴계획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 회장이 발표한 향후 계획도 모두 2년 안에 담겼다. 그중 핵심인 의약품 글로벌 직접 판매 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서 회장은 2020년까지만 언급했다.

서 회장은 2000년 셀트리온 전신으로 평가되는 넥솔을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그 후 2002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셀트리온을 코스피 시가총액 27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일궈냈다.

이날 서 회장은 “이렇게 어려운 사업인 줄 모르고 시작했다. 되돌아가서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안하고 싶다”며 지금까지의 성장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회장직 후임에 대해서는 가족경영이 아닌 전문경영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2020년 은퇴할 때 후배들에게 자신있게 물려주도록 하겠다”며 “오너 경영보다는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갈 계획이고, 자녀는 이사진에만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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